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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통근 페리 탔다 날벼락…파도 덮쳐 앞창문 '와장창'
독일 함부르크 엘베강을 운항하던 페리가 거센 파도에 부딪혀 앞유리가 깨지고 있는 모습. [투데이닷컴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독일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엘베강을 운항하던 여객선에 거대한 파도가 덮쳐 정면 유리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투데이닷컴 캡처]

투데이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여객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악천후 속에 승객 10여명을 태우고 엘베강을 운항 중이었다. 당일 독일 전역은 '스톰 더들리'의 영향권에 들었다. 특히 함부르크 지역은 시내 통행금지, 대중교통 운휴, 루프트한자항공 결항 등이 잇따랐다. 엘베강의 수위는 2m 상승해 인근 시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승객이 찍은 영상을 보면, 페리는 폭풍우를 뚫고 거센 파도를 맞으며 운항을 지속했다. 그러다 집채만 한 파도가 덮치며 전방 유리가 순식간에 깨졌다.

[투데이닷컴 캡처]

페리 전방에 있던 승객 5명은 물벼락을 맞으며 의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선체 바닥은 침수됐고, 여성의 비명 소리도 들렸다. 뒷좌석에 있던 승객들은 서둘러 짐을 챙기고 대피했다.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골절상 등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여객선 운항회사인 'HADAG'는 "안전유리가 파손된 이유를 포함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악천후에 페리 운항한 것 자체가 문제다" "싼 유리 사용한 거 아닌가" "여객선측 책임이 크다" "앞에 탔던 승객은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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