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佛 마크롱, 미·러 정상회담 제안…양자 모두 수락”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하지 않는 조건 하에 개최”
“블링컨·라브로프 만나 정상회담 의제 준비할 것”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미·러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위기 국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전화통화를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도 15분간 통화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공유하는 등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통화 후 백악관은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진행 중인 외교와 억제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정상회담의 의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전날 블링컨 장관은 “탱크가 실제로 굴러가기 전까지 외교가 푸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면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어떤 형식이든 푸틴 대통령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