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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세 할아버지, 초등 졸업장 받는다…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
서울교육청, 784명에 초ㆍ중 학력인정서 배부
2011년 전국 최초 초·중 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시작
지난해까지 총 6269명이 졸업
서울시교육청 [헤럴드DB]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만 95세(1926년)의 나이로 올해 문해교육 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신광천 할아버지가 눈길을 끈다. 그는 2021학년도 초등·중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784명 중 최고령 만학도다.

유년시절 아버지와 사별 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적규 초등학교 입학 기회를 놓쳤지만, 복지관에서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2019년 93세의 나이로 입학했다. 그는 고령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 모범적인 학습태도를 보여 우수 학습자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2021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784명에게 학력인정서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6269명이 졸업했다. 올해는 52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517명, 중학 267명 등 총 784명이 학력인정서를 받는다. 졸업장을 받는 이수자는 60대 33%, 70~80대 58% 등 60~80대의 장·노년층이 91%이다.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생활문해 능력을 갖추게 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해 제2의 교육기회를 가지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시내 2059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덕희 평생교육과장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올해 70개 기관(초등 54개, 중학 16개)을 설치·지정해, 100세 시대 성인학습자의 계속교육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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