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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터키 앙카라에서 올 3쿠션 월드컵 스타트…조명우 복귀
21일 터키 앙카라 월드컵으로 2년만에 돌아오는 조명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있던 세계 3쿠션 월드컵 대회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부터 재가동 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올해는 이달 21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출발한다.

앙카라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터키당구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일주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4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세계랭킹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에디 멕스(벨기에, 6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1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4위) 등 3쿠션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한국은 지난 9일, 18개월의 군복무를 마친고 복귀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를 비롯해 김행직(전남, 5위), 허정한(경남, 12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등 17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1위 딕 야스퍼스도 출전한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그동안 세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트란 퀴엣 치엔(4위), 윙 꿕 윙(20위) 등 베트남 선수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2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을 끝으로 같은 해 8월 병역의무를 위해 입대했던 조명우는 2년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당시 세계랭킹 10위까지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조명우 시대를 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하자 군 입대를 선택했다. 비록 공백으로 인한 랭킹하락(18위)으로 톱14에게 주어지는 본선 시드를 받지는 못하지만 최종 예선 라운드인 4라운드부터 출전해 본선 진출을 노린다. 18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출전하는 조명우가 예전의 모습을 보이며 본선에 진출할지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다.

2021년 7월에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에 우승을 내주긴 했으나 2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당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황봉주도 주목할 출전자다. 그해 12월 KBF 3쿠션 마스터즈에서는 국내 최강 허정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입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터키 앙카라 전용 경기장

국내 출전 선수 중 유일한 학생선수인 손준혁도 월드컵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준혁은 부천 상동고부설방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로 2021년 4월 국토정중앙배 학생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3쿠션에 입문한지 3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클럽에서 40점 핸디를 놓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여 제2의 조명우를 꿈꾸는 선수다.

이밖에 예선 1라운드에 오성규(충북, 201위)가 출전하고 차명종(인천, 133위)은 2라운드부터 출전한다. 본격적으로 강자들이 출전하는 3라운드에는 안지훈(대전, 94위), 강자인(충남, 56위), 김동훈(서울, 75위), 정승일(서울, 80위)이 나서고 최종 예선 라운드인 4라운드에는 최성원, 김준태(경북체육회, 19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42위), 최완영(전북, 38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24위)이 출전해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된다. 톱14에 들어 있는 김행직과 허정한은 본선 32강에 직행해 경기를 갖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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