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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인 강제동원' 사도광산… 日 73% "세계유산 추천 적절"

[사진=일본의 우익단체인 '역사인식문제연구회'가 "사도 금산(금광)이 조선인 강제노동의 현장이 아니다"(붉은 원)라고 주장하는 의견 광고를 지난 3일 니가타(新潟)일보에 실었다.][연합]

[헤럴드경제]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을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일본 유권자 73%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9∼20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한반도 출신 노동자가 강제노동한 현장이라며 한국이 등록에 반대하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한 일본 정부의 판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73%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은 19.6%였다.

일본 정부는 2월 1일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천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하면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기간을 '16세기에서 19세기 중반'으로 설정해 일제 강점기를 제외했다.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 사도광산에서 조선인을 상대로 행해졌던 가해의 역사를 감추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추천 결정을 하기 전인 지난달 22∼23일 우익 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이 계열 방송 FNN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답변이 53.8%를 기록했고, 추천하면 안 된다는 의견은 33.9%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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