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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특파원 우크라 현장 르포…“포탄 낙하에 정신없이 대피”

우크라이나 예비군이 수도 키예프의 국토방위군이 19일(현지시간) 실시한 전술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찾은 외신기자들이 탄 차량 주변에 박격포탄 수 발이 떨어졌다. 포탄 소리에 논란 이들은 현지 군지휘소로 정신없이 피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발레리 홉킨스 특파원은 “반군들이 프레스 투어를 겨냥했던 것인지는 불명확하다”면서 “우리가 아는 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응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당국자는 친러 반군들이 경계선 너머에서 포격을 가했다고 설명하고 “이것은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27세 병사 한 명이 중상을 입어 팔을 잃을 수 있는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NYT는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진행한 프레스 투어에 참가한 기자들도 마찬가지로 격렬한 포격에 직면했다면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일대의 정부군과 반군의 경계선 전역에서 포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CNN 방송은 19일 자사 기자들과 프랑스 AFP 통신 기자들이 돈바스 지역 취재 도중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친정부 성향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들과 함께 도네츠크 북동쪽 노보루간스코예 지역 전선 상황을 살펴보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행에는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 NYT 소속 기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친러 반군이 쏘아대는 박격포와 야포, 휴대용 로켓 등의 수가 직전 이틀간에 비해 갑절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이날 돈바스 지역 바실리예프카 마을을 시찰하던 기자들과 DPR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돈바스로 불리는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는 일부 지역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일부 지역은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양측 사이에 대치 전선이 형성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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