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쇄신…6개 자리 공모
개방형 직위로 10년 이상 근무
일각선 일반직 방안 두고 비판도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처음으로 수석전문위원(개방형 4호)을 공개 모집한다. 장기간 근무해 온 수석전문위원 보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것이다. 1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로 채용하는 직위는 운영·환경수자원·도시안전건설·교통·교육·예결특위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등 총 6개다. 사진은 서울시의회에서 본회의가 열리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처음으로 수석전문위원(개방형 4호)을 공개 모집한다. 장기간 근무해 온 수석전문위원 보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것이다. 수석전문위원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예산안, 청원 등을 검토·보고하고 의사 진행을 보좌해 왔다.

1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로 채용하는 직위는 운영·환경수자원·도시안전건설·교통·교육·예결특위전문위원실 수석전문위원 등 총 6개다. 시의회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3월 중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4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 사무처는 개방형 직위로 운영했던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직을 일반직으로 채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 사무처가 시에 제안한 ‘서울특별시의회 사무기구 및 사무분장 규칙 일부 개정안’은 보건복지위원회를 제외한 10개 상임위원회 전문위원만 개방형 직위로 운영하도록 규정했다.

앞서 시의회는 인사권이 올해 1월 13일부터 독립된 후 첫 수장이 된 김인호 의장은 수석전문위원 보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추진해 왔다. 2년 임기 후 3년간 재임용되는 형태로 10년 이상 장기간 근무해 온 수석전문위원의 업무성과를 재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겠다 것이다. 이는 시의회 장기간 근무한 수석전문위원들이 물의를 일으켜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를 두고 기존 수석전문위원들은 시의회 사무처·서울시공무원노조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문위원직 11개 중 하나는 개방형 직위가 아닌 일반직으로 채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의원은 “승진을 위한 자리가 하나 추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수석전문위원들도 이런 움직임에 크게 반발 중이다. 시의회 사무처가 일반직 전환 등 쇄신안에 대해 시의회 조직운영을 관장하는 운영위원회에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7일 열린 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시의원들은 김상인 사무처장에게 “왜 한 자리는 일반 행정직으로 전환하느냐”며 문제 삼았다.

김 사무처장은 “전임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2019년과 2020년 근무평정을 최하위로 받고 다면평가도 하위 10%에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수습하려면 공직 경험이 있는 내부 인사를 임용하는 것이 좋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 의장은 “수석전문위원 채용도 법 규정과 원칙대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brunc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