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자담배 ‘릴’ 40% 점유…1위 눈앞
KT&G, 2년연속 매출 5조클럽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하는 등 선전하면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바짝 추격했다. 덕분에 KT&G가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 2년 연속 ‘매출 5조 클럽’을 달성했다.

18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릴의 전용 스틱인 핏(Fit)과 믹스(MiiX)의 시장 점유율은 40.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6.1%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마(魔)의 40% 벽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다. 처음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던 지난 2017년만 해도 KT&G의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2%에 불과했다. 하지만 불과 5년 여 만에 20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며 외산 담배들이 장악했던 국내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왔다. 특히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전용 스틱 점유율은 42.5%를 기록했다. 이는 제품 출시 이래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도 KT&G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이어지면서 조만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G가 업계 1위 자리를 위협했던 전자담배 시장까지 장악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셈이다. 국내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KT&G의 전자담배 사업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 KT&G 관계자는 “향후 궐련은 아태·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중심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강화하고, 전자담배는 국내 이익률 향상, 성장성 높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