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20대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윤 후보 지지율은 오른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떨어진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34%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1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포인트 오른 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서울(44%), 대전/세종/충청(41%), 대구/경북(60%), 부산/울산/경남(48%)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라(68%)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인천/경기에서 두 후보가 36%로 동률이다.

연령대별로 윤 후보는 20대(32%), 60대(55%), 70대 이상(56)에서, 이 후보는 40대(50%)에서 상대보다 높았다. 30대(윤 후보 33%, 이 후보 32%)와 50대(윤 후보 45%, 이 후보 46%)에서는 1%포인트 격차로 팽팽했다.

한국갤럽 제공

‘경제, 사회복지, 남북관계, 부동산, 코로나19, 기후변화·환경, 갈등해소·국민화합’ 등 7개 측면별로 가장 잘 대응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후보는 경제문제(43%)와 코로나19 상황(33%), 사회복지 문제(31%)에서 우위를 보였다. 갤럽에 따르면 윤 후보는 남북 관계(35%), 부동산 문제(33%), 갈등해소·국민화합‘(30%)에서 이 후보와 비등하게 나타났다. 안 후보는 ’코로나19(24%)와 기후변화·환경(21%), 심 후보는 사회복지(18%)에서 자신의 지지도를 웃도는 선택을 받았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무당(無黨)층이 16%다. 국민의당 5%,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무선 90%·유선 10%)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