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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1월 유럽 판매 4위 '사상 최대'…점유율 5.7%
한 달간 4만7137대 판매…EV6, 4개월 누적 1만1302대
현대차·기아 합산 총 8만4789대…두 계단 상승 ‘톱3’ 안착
기아 EV6.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올해 초부터 유럽 완성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기아가 1월 제조사별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는 1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한 4만7137대의 신차를 판매하며 제조사별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기아의 1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4.6%)보다 높은 5.7%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아의 선전 속에 현대차·기아는 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증가한 8만478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3만7652대로 같은 기간 32.3%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작년보다 2.9%포인트 오른 10.3%로 나타냈다. 폭스바겐그룹(20만6018대·점유율 25.1%), 스텔란티스(15만6673대·점유율 19.1%)에 이어 3위다. 4위는 르노그룹(7만6712대·9.3%)이었다.

특히 점유율 두자릿수는 작년 10월(10.8%) 이후 3개월 만이다. 1월 기록으로는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연간 기준 최고 점유율인 8.7%를 달성한 바 있다.

기아에서는 씨드가 1만3193대(일반 8626대·CUV 4567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스포티지 9863대 ▷니로 7376대(EV 4184대·HEV PHEV 3192대) ▷모닝 4654대 ▷스토닉 4609대 순이다.

현대차 중에서는 투싼이 8428대(일반 4221대·HEV 3050대·PHEV 115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코나 6207대(EV 2924대·일반 2055대·HEV 1097대·N 131대) ▷i20 3671대(일반 3498대·N 173대) ▷i30 3031대(일반 2694대·N 337대) ▷i10 26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등 친환경모델도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친환경차량은 니로가 7376대(EV4184대·HEV PHEV 3192대), 투싼이 4207대(HEV 3050대·PHEV 1157대), 코나가 4021대(EV 2924대·HEV 1097대) 각각 판매됐다.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는 출시 이후 누적 3만3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5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아이오닉5는 9개월 동안 2만1650대를,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기아 EV6는 4개월 누적 1만13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유럽 전체 시장의 판매량이 82만24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선전한 실적”이라며 “유럽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혁신적인 전기화 모델을 개발해 판매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본사. [기아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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