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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매체 “우크라군, 루간스크·도네츠크에서 5곳 공격”
OSCE “하루에도 수십 건 폭발·휴전 위반 보고”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리브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군사 훈련이 진행됐다. [UPI]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돈바스(친러 분리주의 세력 지역)에서 우크라이군이 5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는 자칭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과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를 인용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분쟁 지역에서 5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푸트니크는 우크라군이 이날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께 자칭 루한스크 공화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우크라 정부군이 루한스크 4곳을 공격한 뒤 도네츠크 공화국 1곳에도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공격에는 구경 120㎜ 및 82㎜ 박격포와 수류탄, 기관총 등이 사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JCCC 측은 "우크라 군은 민스크 협정에서 배치를 금지한 무기를 사용했다"며 "휴전 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공격을 받은 것은 우크라이나군 지점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격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민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대량학살’ 등을 거짓 주장을 펼치며 이를 구실 삼아 우크라이나를 겨냥할 것이란 가설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주장에 근거해 이번 공격도 친러 세력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 곳은 지난 2014년부터 우크라 정부군과 친러 반군 세력이 빈번하게 분쟁을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우크라 동부 지역 분쟁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선 하루에도 수십 건 씩 폭발 사건과 휴전 위반이 보고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 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에서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 등을 담은 '민스크 평화 협정'에 서명했으나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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