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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외무 "푸틴, 우크라 대치 상태 수개월 더 끌 수도"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리히브 지역 한 민가에서 창 밖으로 벨라루스와의 국경이 보인다. 러시아는 동맹국인 벨라루스에도 탱크 등 군력을 배치해 우크라이나를 겨누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과의 대치 상태를 수개월 더 끌고 가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진단했다.

트러스 장관은 지난16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실은 기고문에서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러스 장관은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달리 그를 뒷받침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고, 되레 병력이 늘어나고 있다는 미국과 나토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복시키고 서방의 단합을 시험하기 위해 뻔뻔한 책략으로 이 사태를 수주 또는 수개월까지 더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기개를 시험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아무 때나 공격을 개시할 인력과 장비를 갖췄다는 점은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러스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당장이라도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훈련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서방 진영에서는 이를 불신하며 오히려 러시아가 병력을 늘렸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오면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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