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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가뿐 외교전…日 기시다, 오늘 푸틴과 전화통화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촉구할 듯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러시아와 군사협력 승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7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형상의 변경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기시다파 모임에서 “주된 전장(戰場)은 유럽이라고 해도, 힘에 의한 형상 변경을 허락하게 되면, 아시아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하고, 긴장완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서방 주도의 대러 제재에 합류해 러시아에 대한 수출 규제와 푸틴 대통령 주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산동결 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대러 압박을 위한 포위망에 동참할 것을 요구 받았다. 미의 요구로 일본은 만일의 사태 시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가능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의 동맹과 우방국을 규합하며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미라플로레스 궁에서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의 예방을 받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러시아는 미국 턱 밑의 중남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쿠바를 순방하는 일정을 수행하는데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보리소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군사적 유대 강화를 선언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는 평화와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양국간 강력한 군사 협력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러시아에 긴장 완화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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