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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윤기 金메달 대신 金버튼 받는다…마성의 ‘100만 유튜버’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 목표는 쇼트트랙을 많은 분이 알고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제 쇼트트랙을 봐주시는 분이 못해도 백만명은 있다는 것이니까 한발 다가선 것 같다”.

‘은메달이 미안하다’던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팀의 중심축 곽윤기(33·고양시청)가 금메달 대신 금버튼을 받는다. 마성의 매력으로 구독자를 사로잡고 ‘100만 유튜버’ 반열에 오르면서다.

곽윤기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는 17일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본업 국가대표가 올림픽 때만 반짝 소통하는 게 아쉽다며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골드버튼’까지 받게 된 것.

[유튜브 '꽉잡아윤기']

2월초 16만명대에 머물렀던 유튜버 구독자가 급증한 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 이후다. 해당 채널은 지난 12일 50만명으로 올라서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100만명을 찍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일. 지난 16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해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을 이끌며 값진 은메달을 따낸 직후였다.

‘꽉잡아윤기’는 김아랑(고양시청) 등 대표팀 선수들의 트랙 밖 일상과 운동선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채널로 주목 받았지만, 소위 조회수로 대박 난 영상에선 프로 유튜버의 향기도 물씬 풍긴다. 외국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오징어게임 속 ‘뽑기’ 게임을 시켜보는 영상(325만 뷰), ‘딱지치기’를 시켜보는 영상(317만 뷰) 등이 300만명 넘는 시청자를 불러모은 것.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시상대에 오르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

팬들은 유튜브 골드버튼으로 그의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곽윤기는 전날 5000m 계주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남은 올림픽 기간에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에 “일단 얼마 남지 않은 백만 구독자를 향해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겠다. 지금까지는 조금은 몸을 사리면서 했다면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할 수 있다. 얼마 안 남았다”고 답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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