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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동부 유럽에 신규 전투단 배치 검토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 마쳐
스톨텐베르그 “유럽 남동부·중부·동부에 군 배치 검토할 것”
루마니아·불가리아·헝가리·슬로바키아에 4000명 규모 배치될 듯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동맹국 남동부 지역에 전투단 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장관은 유럽 남동부, 중부, 동부에 신규 나토 전투단 배치 검토를 포함해서 나토의 억지력과 방어를 추가로 강화하는 선택지를 발전시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군사령관이 이제 세부 사항에 대해 작업할 것이며 몇 주 내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나토가 동맹국 동부 지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에서 4개 전투단에 4000명 규모의 신규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외교관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예상일로 지목한 16일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15일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훈련이 끝난 일부 부대가 복귀 중이라고 발표하고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뜻을 밝히면서 긴장이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병력 철수는 관측되지 않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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