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매듭 땐 2024년 착공

103층 타워·대중골프장 등 조성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속도...인천시, 내달 투자유치 심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사업 조감도.

5조원 규모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103층 초고층 타워를 포함한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 유치 심의에 나선다.

내달 첫 행정절차 관문인 인천시 투자 유치 심의만 통과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본격적인 개발 준비에 나서게 된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128만㎡ 개발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인천시는 이 개발 계획에 대한 법률 검토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매월 한 차례 열리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3월 중 인천시의 투자 유치 심의를 통과하면 두 번째 관문인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상정을 거쳐 송도 개발·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밟게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토지 감정평가와 매매계약을 거쳐 2024년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6·8공구를 ‘아이-코어 시티(I-Core City)’로 개발하고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관광이 살아 숨쉬는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103층 타워가 실제로 건립되면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123층)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또 중심부를 랜드마크로 삼아 이곳에 호텔과 전망대, 업무·주거·쇼핑·전시시설 등으로 꾸미고 호수에는 수상 레저마리나, 음악분수 등 친수공간도 확충한다. 이밖에 해상 전망대, 대관람차, 아쿠아리움 등을 갖춘 도심형 테마파크를 조성해 송도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7년 국제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대상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이홍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