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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가수 아니었어?” 아이유 고음까지 완벽 화제 ‘이 여성’ 누구?
CJ올리브네트웍스 산하 AI연구소가 만든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 ‘리원’. [유튜브 ‘CJ올리브네트웍스’ 공식채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안녕하세요. 리원(Ri Won)입니다.”

‘리원’이라는 낯선 이름의 가수가 아이유의 ‘Love Poem(러브 포엠)’을 부른 영상이 15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리원은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듯 노래부터 연기까지 해내며 4분20초짜리 영상을 꽉 채웠다.

이 여성은 CJ그룹의 ICT사업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만든 ‘버추얼 싱어(Virtual Singer·가상가수)’다.

CJ올리브네트웍스 산하 AI연구소는 이날 자사 유튜브에 리원이라는 이름의 가상인간이 노래를 부르는 커버송 영상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산하 AI연구소가 만든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 ‘리원’. [유튜브 ‘CJ올리브네트웍스’ 공식채널]

앞서 가수 태연과 선우정아의 노래를 부르는 가상인간 동영상을 선보였던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에 새로운 가상인간을 추가로 공개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CJ올리브네트웍스가 선보인 버추얼 싱어 영상은 스탠드마이크 앞에 선 채로 노래를 부르는 데 그쳐 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반면 이번 영상은 가상인간이 걷거나 커피를 마시고 책장에서 책을 꺼내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추가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이 났다.

가상인간의 의상과 헤어스타일도 더욱 화려해졌다. 4분여의 영상에서 이 여성은 세 벌의 옷을 갈아 입고 헤어스타일도 각기 달리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산하 AI연구소가 만든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 ‘리원’. [유튜브 ‘CJ올리브네트웍스’ 공식채널]

최근 이처럼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가상인간의 활동이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무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CJ올리브네트웍스는 산하 AI연구소가 개발한 가상인간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가상인간은 실제 인간의 영상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AI알고리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통해 생성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가상인간의 입 모양이 영상 음성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상인간은 더 자연스러우면서 생동감 있는 인물 제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영상에서 공개된 버추얼 싱어 역시 노래 부르는 동안 입 모양과 손짓, 시선처리 등 움직임이 한결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 산하 AI연구소가 만든 노래 부르는 가상인간 ‘리원’. [유튜브 ‘CJ올리브네트웍스’ 공식채널]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 AI연구소는 가수 외에도 홈쇼핑을 진행하는 쇼호스트나 MC, 모델, 카운슬러(상담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상인간의 활동 사례를 선보이며 향후 가상인간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신정호 CJ올리브네트웍스 AI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AI 행사인 ‘2021 AI 서밋’에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인텔리전스(지능)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R&D) 중”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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