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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도… 경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상승세 ‘눈길’
지난해 19억 7500만 달러 달성, 2020년도 대비 13% 증가
육류 28.7% ↑, 딸기 21,5% ↑, 김치 20.3% ↑ 수출 견인

경남지역 수출농업단지의 딸기 선별 모습.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윤정희 기자] 경상남도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020년도 대비 13% 증가한 19억 7500만 달러(한화 2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 결과, 경남에서는 딸기(6400만 달러, 21.5%↑), 김치(8600만 달러, 20.3%↑), 육류(600만 달러, 28.7%↑) 등의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한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김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비건 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한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20.3% 증가한 86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수출용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수분도 많아 생과로 먹을 때 식감과 당도가 좋아 딸기 재배가 어려운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동기대비 21.5% 증가한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신선농산물 전체 수출액 1억 5700만 달러의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도 수출 증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경남도는 딸기를 포함한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농업단지 60곳을 지정하여 농업인들의 수출참여를 유도하고 수출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도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 운용, 해외 신시장 개척 마케팅비 지원, 수출농업단지 및 수출농가 생산시설 현대화 등 15개 사업에 74억원을 지원하여 수출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광석 경남도 먹거리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국가별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농업인과 수출업체, 행정이 협력한 결과”라며 “아직까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 비대면 온라인 지원사업을 병행하는 등 탄력적 해외시장개척 사업 지원으로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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