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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보복소비 입증…작년 전세계 보석용 다이아몬드 가장 많이 팔렸다
2021년 보석용 다이아 소매 판매 시장 840억달러…전년比 29% 성장
‘38%↑’ 美, 글로벌 시장 성장 이끌어…中 19%·유럽 18%·印 16% ↑
보석용 다이아 온라인 판매 급증도 성장 요인…“Z세대 유입에 큰 역할”
[베인앤컴퍼니]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과 '보복 소비’ 영향으로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이 뚜렷한 ‘브이(V)자’의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석용 다이아몬드 소매 판매량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와 글로벌 다이아몬드 기업 앤트워프월드다이아몬드센터(AWDC)는 13일(현지시간)와 이런 내용을 담은 ‘제11차 다이아몬드 산업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보석용 다이아몬드 소매 판매 시장 규모는 840억달러(약 100조7580억원)로 지난 2020년 650억달러(약 77조9675억원) 대비 29% 성장했다.

[베인앤컴퍼니 자료]

지난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750억달러, 약 89조9625억원) 대비 14%나 줄었지만, 불과 1년 만에 큰 폭으로 거래액이 회복 추세를 보이며 성장세로 유턴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성장세가 꺾이기 전까지 글로벌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베인앤컴퍼니는 “세계 각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것이 보석용 다이아몬드 수요 급증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팬데믹 기간 미뤄왔던 결혼 수요가 부활했고, 주요 다이아몬드 업체들도 분위기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보석용 다이아몬드 소매 판매 시장의 성장은 세계 1,2위 판매처인 미국과 중국이 견인했다.

지난해 미국 내 보석용 다이아몬드 판매액은 전년 대비 38%나 급증했는 데 미국은 이 시장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했다.

[베인앤컴퍼니 자료]

베인앤컴퍼니는 “미국 정부가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풀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 데다, 팬데믹으로 억눌러왔던 소비 욕구가 지난해 폭발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흥 시장으로 평가되는 중국의 성장세(전년 대비 19% 증가)도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베인앤컴퍼니는 미국·중국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등 럭셔리 제품에 대한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발전한 것도 시장 반등 요인으로 지적했다. 두 국가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보석류 다이아몬드 판매액은 전년 대비 각각 25%, 17% 성장했다.

베인앤컴퍼니는 “보석 업체의 90%가량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운영하게 됐으며, 여기서 발생한 매출액은 팬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액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며 “가격에 민감하고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Z세대 고객을 보석류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석했다.

[베인앤컴퍼니]

보석류 다이아몬드 소매 판매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지난해 원석 채굴, 절삭·가공 시장 규모도 각각 전년 대비 62%, 55% 급성장했다.

보고서는 “2022년에도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치 못한 단기 조정세가 있을지라도 2024년까지 현재 시점보다 다이아몬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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