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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인 중국 코치' 빅토르 안 아내 우나리, 국적 질문에 “대.한.민.국 입니다” 발끈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과 그의 아내 우나리가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함께 한 모습. 우나리씨가 국적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한 게시물. [연합·우나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러시아로 귀화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활동 중인 빅토르 안(안현수)을 향한 비난이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도 향하고 있다.

빅토르 안 아내인 우나리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내용의 기사 내용을 올린 뒤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며 발끈했다.

[우나리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저런 기사를 보시곤,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3관왕을 쓰며 레전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하며 안현수에서 빅토르 안으로 바꿨다. 그는 러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러시아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고 다음 해인 2020년 4월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중국 대표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연합]

한편 이번 대회에서 편파판정 논란과 반중정서로 비난의 화살이 빅토르 안에게 향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어떠한 비난과 질책을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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