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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이나 16일 침공설…국제 정세 살얼음

러시아군 장갑차들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지역 훈련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로스토프 AP=연합]

[헤럴드경제] 러시아가 올림픽 중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국제 정세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62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 없이 통화를 마쳤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상 통화 후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러시아군의 영토 내 이동과 관련한 상황이 황당한 지경까지 부풀려졌다"며 "서방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논의한 모든 사안에 대해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그는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100분간 전화 통화를 했지만 특단의 대책을 찾지는 못했다.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닷새만의 대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날짜가 이달 16일이라는 정보를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 지상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미국을 필두로 각국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의 철수를 권고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라트비아, 노르웨이, 뉴질랜드, 쿠웨이트,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벨기에 등 최소 15개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출국을 권고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의 필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을 철수하도록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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