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이은 ICT 프로젝트 2호…“AI 윤리적 문제 해결”

‘AI 윤석열’ 겨냥 “은신술식 AI 활용, 국민 기만 행위”

‘AI 윤석열’ 이어 ‘AI 이재명’도 등장…與 “李 진정성 담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인공지능(AI) 영상-음성 합성기술을 활용한 ‘AI 이재명’을 공개했다.

‘AI 이재명’은 대체불가토큰(NFT)에 이은 선대위의 두번째 ICT 프로젝트다. 선대위는 “기존의 인공지능 합성기술과 달리, 이 후보의 얼굴-목소리뿐만 아니라 사소한 몸동작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후보의 모습을 왜곡하거나 후보의 본모습을 숨기는 등 종전의 AI기술이 가졌던 윤리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선대위는 또, “저화질 영상, 숏폼 영상, 단일한 목소리톤 등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기술혁신을 이뤄냄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선거운동 기간에 ‘AI 이재명’을 이재명 후보의 ‘분신’처럼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근성을 높여내겠다는 각오다. ‘AI 이재명’은 유세차에 탑재돼 전국 곳곳에서 226개의 우리동네 공약을 설명할 예정이다.

‘AI 이재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세현장을 매개체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재명이네 마을’ 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 이재명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설명되는 우리동네 공약을 청취할 수 있다.

윤영찬 민주당 선대위 미디어-ICT 특위 공동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AI 윤석열’을 겨냥해 “후보를 숨기거나 가리는 은신술식 AI 활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I 이재명은 후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전달해내 윤리적 문제를 해결했다”며 “후보와 국민을 잇는 소통과 공감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