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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톱5’ 차준환, 올림픽서 홀로 특별식? 뭔가 보니…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톱5’의 역사를 쓴 차준환(고려대)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홀로 해 온 특별 식단을 공개했다.

차준환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싸주신 음식을 베이징 현지로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행자의 말에 “어머니께서 싸주신 음식을 베이징에 가져와서 경기 날 당일에 맛있게 먹고 열심히 경기를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여러 가지 맛있는 반찬을 싸주셨다”며 “장조림이나 이런 먹고 힘낼 수 있는 그런 반찬 을 많이 싸주셔서 맛있게 먹고 경기를 잘 뛰었다”고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시 엄마 밥이 최고죠?’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럼요”라며 웃어보였다.

차준환은 이날 방송에서 ‘차준환 식단’으로 알려진 체중관리 식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밥 조금에다 간을 안 한 소고기와 채소 조금인 그 식단을 몇 년째 먹고 있는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실제로 그 식단을 계속 어느 정도 유지해 왔다”며 “경기 날에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탄수화물을 좀더 섭취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선에서 계속 유지해왔다”고 답했다.

차준환은 앞서 201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침은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로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를 먹는다고 했다. 소고기는 소스를 전혀 곁들이지 않고 굽기만 해서 먹고, 저녁 식사도 점심과 비슷하다고 했다. 당시 그는 “먹는 걸 좋아하는데 5년째 이렇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차준환이 몇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식단. [JTBC ‘요즘애들’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경기 운영뿐 아니라 선수촌 음식에 대해서도 혹평이 잇따랐다. 일부 태극전사들은 뷔페식으로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 음식이 기름지고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호텔에 머물렀던 러시아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SNS에 “음식이 너무 부실해서 몸무게가 줄고 다크서클이 생겼다”며 “매일 울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미 CNN 방송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해 베이징 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를 포함해 선수들과 취재진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에서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여러 불만 글이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CNN은 “‘폐쇄루프’ 내 호텔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 측 한 매니저가 자신들이 운영 중인 식당 중 ‘역겨운(disgusting)’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고 인정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폐쇄루프는 올림픽 기간에 내국인과 참가 선수단과 취재진, 관계자를 분리하는 방역 체계로, 선수단 등은 폐쇄루프 안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외부 음식 반입이 제한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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