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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환기, 통화·재정 정책조화 중요”
홍남기-이주열 올 첫 회동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서 강조
경제회복력·물가안정·리스크관리
올해 상반기 3대 중요과제 제시
11일 오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경제·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3대 주요 과제로 경제회복력 견지, 국내 물가 안정, 경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 변동성도 위협요인으로 강조됐다. 특히 3월 대선으로 인한 정부전환의 시기에 통화·재정 부문의 정책조화(policy mix)가 중요하다며 당국간 흔들림 없는 정책 조율과 협업을 통해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그 무엇보다 ‘회복력 견지, 국내 물가 안정, 경제 리스크 관리’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채시장도 주요 위협요인으로 거론됐다. 홍 부총리는 “특히 최근 국채시장 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이 2조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를 했는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도 추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물가상승 흐름과 관련해 올해 물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 양상 속에 상반기 다양한 물가 제어 대응 방향을 협의하고 특히 근원물가 상승 억제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며 “최근 우리 경제는 일단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경제 위협요인 대응과정 속 경제당국과 금융당국이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회복세 유지 속 물가 압력 제어, 유동성 정상화 속 취약계층 부담완화, 부채 리스크 완화 속 자산시장 경착륙 방지와 같이 정책목표의 동시 달성 또는 상충이 우려되는 정책 간 조화·조율 등 보다 치밀하고 정교한 정책추진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재정·금융·통화당국의 장들이 함께 모여 최근 우리 경제 상황 진단과 정책 방향, 그리고 고차 연립방정식 같은 정책 해법의 폴리시 믹스(policy mix)에 대해 협의하는 소중한 자리로 함께 중지를 모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경로 유지 속에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금융불균형 완화, 생활물가 안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최근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소상공인 금융 애로 지원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누적된 금융 불균형 완화 과정과 이에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을 협의해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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