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작업자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
열교환기 청소 마치고 시험가동 중 폭발 추정
21년 전에도 사고 발생…2명 사상
열교환기 청소 마치고 시험가동 중 폭발 추정
21년 전에도 사고 발생…2명 사상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한 공장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11일 아침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공장 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현재까지 폭발사고 현장 인근에는 8명의 작업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8명 작업자 중 4명은 사망했으며, 4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조치 중이다. 폭발은 발생했으나, 후속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 고 있다.
사고는 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시험가동을 위해 압력을 넣던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천NCC는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과 대림산업(현 DL케미칼)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연간 수백t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이곳에서는 21년 전인 2001년 10월 15일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