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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 미시간주에 ‘안전성 평가 연구소’ 신설한다
2020년 NHTSA 동의명령에 따라 추진
고전압 배터리 시험장, 500m 테스트 트랙 등 갖춰
미국 미시간주 슈피리어 타운십의 현대자동차 테크니컬센터.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대규모 안전성 평가 연구소를 세운다.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안전성 평가 및 조사 연구소(STIL·Safety Test and Investigation Laboratory)’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2 시카고 오토쇼에서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슈피리어 타운십의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센터’ 단지(HATCI) 내에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 규모의 별도 안전 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가을 개관이 목표인 이 연구소에는 ▷차량 충돌 시험 ▷고전압 배터리 시험장 ▷법의학 실험실 ▷500m에 달하는 테스트 트랙 ▷역동성 시험장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신설 연구소는 약 1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브라이언 라토프 최고안전책임자는 “해당 연구소는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과의 합의를 거쳐 설립이 추진됐다”며 “연구소 설립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차량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결함이 발견된 차량의 리콜을 지연시키고 리콜과 관련한 특정 정보를 NHTSA에 부정확하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샀다. 연구소 설립은 이와 관련한 동의명령(Consent Order)의 결과로 풀이된다.

동의명령제는 불공정 거래 또는 독과점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이 당국과 협의를 거쳐 시정 방안을 마련하면 위법 여부에 대한 확정 없이 사건이 종결되는 제도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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