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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 끝’ 스타벅스, 노조 추진 직원 7명 한꺼번에 해고
테네시주(州) 멤피스 매장 직원들 보복 당했나
사측 “보복 아닌 보안·방역 규정 위반” 해명
지난달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첫 노조 결성을 추진한 테네시주 멤피스 매장 직원 7명을 방역 규정 위반을 이유로 해고했다. 해당 직원들은 사측의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스타벅스가 테네시주(州) 멤피스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7명을 해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해고 사유로 보안과 방역 사규 위반을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멤피스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은 지난 8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최근 영업시간이 끝난 뒤 매장에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공개된 당시 사진을 보면 인터뷰를 하는 일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스타벅스는 이를 문제 삼았다. 영업시간 이후 직원들이 매장에 남아 있으려면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외부인이 영업시간 이후 매장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벅스 측은 "마스크 미착용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고된 직원들은 사규 위반이라는 회사 측의 입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비번인 직원들도 근무시간 확인 등을 위해 관행적으로 영업시간 후에 매장을 드나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규정 위반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곧바로 최고 징계인 해고가 결정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뉴욕주 버펄로에서 결성된 스타벅스 노조는 사측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을 보복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전역에서 9천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현재 뉴욕주 버펄로에서 노조가 결성됐고, 멤피스와 보스턴 시카고 등에서도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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