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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릴열도’ 분쟁 러,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대”
러 외무부 "군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범죄행위 지우려는 조치"
러시아 해군 소속 성 게오르기전함이 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흑해 지역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비판하며 반대를 공식화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 측의 반응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일본 지도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인류의 기억에서 지우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상대로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야만성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 군국주의 일본이 식민지화한 국가들에서 많은 사람을 광산 강제노역으로 동원한 사실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는 유네스코와 산하 세계유산위원회의 비정치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 기구의 의제에서 정치화되고 관할 사항이 아닌 문제들을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가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사도 광산은 일제 강점기에 다수의 조선인이 동원돼 가혹한 노역을 강요받은 현장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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