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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원 웃돈 내고, 겨우 샀어요” 이게 뭐라고 못 사서 ‘난리’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하드웨어 엑스박스(XBOX)의 ‘품귀 현상’이 올해 더 심해지고 있다. 40만~50만원의 웃돈이 더해진 중고거래가 성행 중이다. [국내 한 중고거래 사이트 갈무리]

[헤럴드경제=홍승희] “‘이것’ 판매되기만 하면 1분 만에 ‘완판’입니다. 중고 구하려면 50만원 웃돈은 기본이에요.”(직장인 H씨)

없어서 못 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하드웨어 엑스박스(XBOX)의 ‘품귀 현상’이 올해 더 심해지고 있다. MS가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자 차기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게임기 인기가 더 끌어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가 재개됐지만 1분만에 완판되고, 중고시장에선 40만~50만원 ‘웃돈’까지 얹어서 거래된다.

9일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 헤일로 에디션’은 최대 115만원에 거래 중이다.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이 올린 게시글에서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원래 거래가가 69만8000원인 이 게임기에 40만~50만원의 웃돈이 얹어져 팔리고 있는 것이다.

중고시장에서 ‘엑스박스(XBOX) 시리즈엑스 헤일로’ 에디션이 45만~50만원의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다. [국내 한 중고거래 사이트 갈무리]
‘엑스박스(XBOX) 시리즈엑스’. [XBOX 캡처]

이달 초 SK텔레콤에서 ‘엑스박스 올엑세스’를 판매하기도 했지만 판매는 단 1분 만에 매진됐다. SK텔레콤 엑스박스 올엑세스는 클라우드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와 하드웨어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를 묶어 판매하는 상품이다. 완판된 이 제품 역시 중고시장에서 20만원 프리미엄이 얹어진다.

완판 행렬에는 MS가 게임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MS는 올해 초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약 81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미국 IT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MS는 올해 초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약 81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이에 차기작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도 높은 상황. 외신에 따르면 업계는 MS가 액티비전의 게임 콘텐츠를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인크래프트, 헤일로 등과 같은 게임 커뮤니티에 ‘메타버스’를 장착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워낙 적은 물량도 품귀 현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MS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반도체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며 게임 하드웨어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게임기가 ‘부르는 게 값’이 되는 배경이다.

한편 MS는 지난 한 해 게임산업에서 높은 게임 수익을 회복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MS의 게임패스 구독자는 2500만명을 돌파하며 엑스박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10% 증가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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