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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삼성 초치기”…삼성 잔칫날 중국폰 ‘우르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또 삼성 초치기…삼성 잔치날 중국폰 ‘우르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초치기’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공개되는 가운데 같은 날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격전지인 인도에 자사 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 중국폰 제조사들의 삼성전자 견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 비보는 9일 인도 시장에 새로운 중저가폰 ‘비보1T 5G’를 출시했다.

비보1T 5G는 비보의 기존 중저가폰 라인업 Y시리즈를 대체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중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판매 중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출시 두 달이 넘은 제품이 뒤늦게 인도 시장에 상륙한 것이다.

비보 1T 5G.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넘보고 있는 샤오미도 같은 날 자사 중저가폰 브랜드 레드미의 신형 스마트폰을 인도 시장에 출시한다. 9일 레드미 노트11S 시리즈를 시작으로 16일에는 레드미9프로 시리즈를 정식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오포도 최근 인도 시장에 레노7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시장은 유럽 시장과 더불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몇 년째 1,2위 다툼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확실한 패권 브랜드가 없다. 그러면서도 성장세는 확실하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억6900만대 규모였다. 매출 기준으로는 27% 성장했다. 기존 저가폰 중심에서 프리미엄폰으로 수요가 옮겨가며 평균판매단가(ASP)도 14% 늘었다. 플래그십과 중저가폰 라인업을 두루 갖춘 삼성전자로서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샤오미 중저가 브랜드 레드미가 9일 인도 시장에 출시한 레드미 노트11S.

이에 삼성전자도 그동안 엑시노스 기반의 플래그십 모델 제공했던 것에서 벗어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같은 날 신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이다.

중국 업체들의 삼성전자 ‘초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샤오미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언팩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같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가 탑재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도 갤럭시 언팩 이튿날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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