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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올해 코로나 백신·치료제로 65조원 매출 예상
CEO "백신·치료제가 일상복귀 도울것"
연 매출 상향 조장, 하지만 시장 예상치 보단 약간 미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자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약은 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첫 가정용 코로나19 치료제다. 사진은 이탈리아 아스콜리에서 생산되는 팍스로비드의 모습. [화이자 제공. 재판매·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540억달러(약 64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8일(현지시간) 실적 전망 발표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연간 매출이 320억달러(약 38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에서 10억달러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337억9000만달러다.

작년 말 출시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올해 220억달러(약 26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 228억8000만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아울러 화이자는 올해 최소 1억2000만명분의 팍스로비드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 예상 생산량은 3000만명분이다.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은 813억달러(약 97조4000억원)로 2020년 보다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이 중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68억달러(약 44조1000억원)로 백신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화이자의 연간 순이익도 220억달러로 2020년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가까운 미래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뿌리뽑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지금 백신과 치료제라는 도구가 있다. 이것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을 잘 헤쳐나가는 것은 물론 엔데믹(풍토병)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즉,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여행과 외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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