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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판정 문제없다…한국 항의, 수용 못해”
ISU, 한국선수단 항의 거부 공식 성명
황대헌이 7일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3위로 달리다 탁월한 기술로 인코스를 파고들며 단숨에 1위에 오르는 모습. 그러나 심판진은 이 상황을 반칙으로 판단해 실격 처리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쇼트트랙 판정과 관련된 한국 선수단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ISU는 8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관해 설명했다.

ISU는 7일 경기 판정과 관련해 주심에게 두 차례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연맹은 "황대헌의 준결승 실격 이유를 묻는 한국 대표팀의 항의가 있었다. 경기장 비디오스크린에 발표된 것과 같이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류 사오린 샨도르가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대해 항의했다. 역시 경기장 비디오스크린에 발표됐듯 그는 두 차례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면서 "직선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으로 접촉을 유발한 게 첫 번째 반칙, 결승선에서 팔로 상대를 막아선 게 두 번째 반칙"이라고 전했다.

ISU는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급한 규정과 상관없이 주심은 비디오 심판과 함께 사건을 다시 한번 검토했고, 자신의 최종 결정을 고수했다"고 두둔했다. 이날 경기 주심은 영국 출신 피터 워스(66) ISU 심판위원이었다. 여러 차례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판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을 제소하는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직접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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