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푸드 열풍 탄 식품업계…코로나 뚫고 4분기 실적 ‘好好’
식품 3사 지난해 매출액 상승
집밥 혜택·가격인상 효과 영향
CJ제일제당 등 해외 시장이 견인

식품업계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 대부분이 ‘집밥’ 수혜로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제품 가격 인상 효과와 팬데믹 재유행으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또한 일찌감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종합식품기업들은 K-푸드 열풍의 덕도 봤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CJ제일제당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48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5% 증가해 33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24조2457억원)보다 6.4% 증가해 25조80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1조62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비비고·햇반·고메 브랜드를 앞세운 HMR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만두·김치 등이 잘나가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동원 F&B의 연간 매출액도 지난 2020년보다 6.9% 오른 3조 3876억원, 영업이익은 2020년 1160억원에서 17.5% 증가한 1367억원으로 전망된다. 유음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HMR과 참치캔 매출이 10% 상승하면서 선방을 거뒀다.

대상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7856억원, 영업이익은 181.0% 뛴 1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조 3295억원, 영업이익은 11.6%가 감소한 1541억원으로 예상됐다.

신선식품, 소스류, 편의식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회사 영업실적 증가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류 운반비용 증가 및 HMR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인한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 미쳤다고 분석됐다.

일찍이 해외 시장을 공략한 오리온은 3년 연속 역대급 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오리온의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6.3%가 증가한 2조3693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 38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의 2020년 매출액은 2조2304억원, 영업이익은 3756억원을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다.

3년 동안 꾸준히 4%대로 성장한 중국 시장 외에도 베트남, 러시아에서 각각 11%, 27% 성장을 거뒀다. 4분기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 러시아 시장 확장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