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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4월까지 기준금리 인상할 듯
JP모건체이스 “금리 인상된 국가 GDP 비중 5%→50% 확대될 것”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통화긴축…채권 매입 축소도 포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경.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4월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금리가 인상된 국가의 GDP 비중이 현재 5%에서 4월까지 약 50%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께 세계 평균 기준금리가 2%가량으로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통화긴축이라며 이런 긴축 행보엔 금리 인상뿐 아니라 채권매입 축소도 포함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올해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민첩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3월 인상을 예고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연이은 인상이었다.

신흥국은 좀 더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브라질은 이달 2일 기준금리를 1.5%포인트나 올렸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8차례 연속 인상이었다.

체코는 지난 3일 기준금리를 4.5%까지 올려 유럽연합(EU) 지역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페루 등은 이번 주 금리를 재차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단, 중국과 일본과 같은 예외 사례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발 경기 위축 우려에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고, 일본은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이런 금리 인상 행렬은 예상보다 강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양방향의 리스크가 다 있다고 전했다.

실업률 하락과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강화될 수 있지만, 공급망 상황의 개선과 원자재 시장의 안정화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지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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