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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검열로 결말 바뀐 ‘파이트 클럽’ 원상복귀
텐센트 논란된 삭제영상 복원
중국 검열 당국에 의해 잘려나갔다 복원된 할리우드 영화 ‘파이트 클럽’의 결말 장면. [SCMP]

중국에서 결말이 완전히 다르게 편집돼 논란이 일었던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턴 주연 영화 ‘파이트 클럽’의 결말이 복원됐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텐센트 비디오에서 ‘파이트 클럽’은 원래 영화에서 약 1분 정도만 잘려 나간 상태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삭제됐던 결말은 원상 회복됐다. 잘려 나간 부분은 일부 알몸이 노출된 장면으로, 중국에서 선보이는 다른 영화들도 가위질당하는 부분이다.

앞서 텐센트 비디오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파이트 클럽’은 결말에서 결정적인 부분이 5분 잘리고 전체적으로 12분 줄어든 버전이었다. 결말에서 주인공이 총을 쏘는 구체적인 장면과 건물 폭발 장면 등이 삭제됐고, 대신 결말을 ‘긍정적으로 바꾼’ 설명이 영어 텍스트로만 제공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완전히 다른 결말을 창조해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파이트 클럽’ 원작 소설의 작가 척 팔라닉은 “중국에서는 모두가 해피 엔딩을 맞았네!”라며 조롱하는 트윗을 날렸다. SCMP는 “중국에서 정부의 검열 속 디즈니나 HBO 등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작품이 일부 삭제된 채 개봉된 역사는 오래됐다”며 “‘파이트 클럽’의 결말이 복원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는 이번 일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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