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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동맹국 벨라루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몰아넣어"
“러시아 직접 공격 받으면 우리도 참전”
우크라이나 민병대원들과 시민들이 6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전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와 관련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미국 탓을 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전쟁으로 몰아넣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미국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전쟁의 본질"이라며 "미국인들은 우리, 특히 러시아와 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우리의 동맹인 러시아가 직접적 공격을 받으면 벨라루스도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군사 작전을 함께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핵무기나 다른 무기를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3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배치해둔 상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쪽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에도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벨라루스 방면에서도 병력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러시아가 벨라루스로 3만 명의 전투 병력과 최신 무기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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