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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기관,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1/8로 줄어…코로나19 여파[부동산360]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발표
국내 기관투자자들 지난해 유럽 부동산에 2조1749억원 투자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최근 2년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유럽 상업용부동산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글로벌 상업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유럽(영국 포함)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은 2조1749억원(펀드 간접 투자 제외)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조 176억원을 기록한 2020년보다 절반 수준이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19년(17조1086억원)에 비해서는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분야별로는 오피스 투자가 63% 수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최근 이커머스(e-commerce)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임대수요 증가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진 물류창고가 26% 수준을 차지했다. 그밖에 복합시설, 호텔, 토지 등은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선진국들로 구성된 서유럽에 총 17조 8000억원 (전체 투자액의 77%)을 투자했다. 안정적인 자산을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이어서,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중앙유럽)에 2조 9000억원 (12%) 투자했으며, 이태리 및 스페인 등 남유럽에는 1조 7000억원 (7%) 투자 했다. 북유럽은 전체 투자규모는 8500억원으로 총 투자금액의 3% 수준으로 가장 작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유럽 캐피탈마켓 본부 김종한 상무는 “지난 2년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국내 기관 투자자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작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유로-원화 환율 프리미엄이 계속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여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유럽 부동산 투자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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