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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보안요원, 생중계하던 네덜란드 기자 끌어내 논란
IOC “유감스럽지만 일회적인 일…향후 취재 영향없을 것”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4일 개막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생중계하던 외신기자를 중국 보안요원이 난입해 끌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4일 네덜란드 매체 NOS의 기자가 경기장 밖에서 생중계하던 도중 갑자기 중국인 보안 요원이 카메라도 아랑곳 않고 난입해 기자를 끌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기자는 생중계를 이어가려 애썼지만, 결국 중계는 중단됐다가 잠시 후에야 다시 재개됐다.

5일 외신에 따르면 기자가 마이크를 든 채 보도를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팔에 붉은 완장을 찬 남성이 난입해 중국어로 소리치며 기자를 화면 밖으로 끌어냈다.

네덜란드 현지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앵커는 당황스러워 했지만 결국 중계는 중단됐다.

당시 화면은 SNS에서 퍼져나갔고, 생중계 당시 화려한 올림픽 경기장 대신 어두컴컴한 길거리가 배경으로 나온다는 이유로 보안 요원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NOS측은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NOS는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끌려나갔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날 해명을 내놨다.

IOC 대변인은 5일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누군가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자는 곧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이런 일은 일회적인 일이며, 베이징 대회를 보도하는 해외 취재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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