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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갈등 매듭 풀까…다음주 러시아·우크라 연쇄 방문
7일 러시아·8일 우크라이나 방문
프랑스·독일·폴란드 정상 조만간 회동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자국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달아 방문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으로 국제적인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 갈등의 매듭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이달 7일 러시아를 방문하고 8일 우크라이나를 찾는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먼저 만나 협의한 내용을 키예프로 가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오기 전에는 베를린에 들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머리를 맞댈 수도 있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회동할 예정이지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엘리제궁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장인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분쟁 해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유럽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주력해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미국은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 동유럽에 병력을 보내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일주일 사이 3차례 통화를 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빈번하게 연락해왔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양국 사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분쟁 당사국뿐만 아니라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유럽 지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여러 차례 접촉했음에도 분쟁 해소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프랑스와 함께 EU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독일의 숄츠 총리도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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