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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린 英 존슨 총리 측근 우르르 사임…최측근까지 사표 내
측근 4명 사임…몇 시간 차이 두고 떠나
3명 ‘파티 게이트’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나서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측근 4명이 하루 만에 우르르 사임해 이른바 ‘파티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존슨 총리의 입지가 더 좁아지게 됐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잭 도일 총리실 커뮤니케이션 국장, 댄 로젠필드 비서실장, 마틴 레이놀즈 수석 비서관, 무니라 미르자 정책 실장 등 4명이 몇 시간 차이를 두고 각각 사의를 밝혔다.

이중 레이놀즈 비서관은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주도한 당사자로 거론돼 왔으며, 도일 국장과 로젠필드 비서실장도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로 꼽힌다.

도일 국장은 사표를 내면서 “최근 몇 주간 가족이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티 게이트’로 최악의 정치 위기에 몰린 존슨 총리는 더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특히 미르자 실장은 존슨 총리가 런던 시장이던 2008년부터 함께 한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후폭풍을 낳고 있다.

미르자 실장은 사표에서 최근 존슨 총리가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의 검사 시절 행보를 비난했던 것이 부적절했다며 직언을 날리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미르자 실장을 잃게 돼 유감이라면서 “오랜 기간 훌륭한 동료였다”고 평가했다.

‘파티 게이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에 존슨 총리를 포함한 총리실 고위직 공무원들이 봉쇄령을 어기고 여러 차례 술자리를 포함한 파티를 즐긴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파문을 뜻한다.

존슨 총리는 사과하고 시정을 약속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인 보수당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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