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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스텔스 오미크론, 아프리카도 5개국서 발견”
“스텔스 오미크론, 기존 PCR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 잘 안 돼”
첫 진원지 남아공에서 빠르게 확산…전파력 오미크론보다 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 새겨진 WHO 로고.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 ‘BA.2’가 아프리카의 경우 5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의 닉시 구메데-모엘레치 박사는 이날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BA.2가 보츠와나, 케냐, 말라위,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걱정한다”면서 ‘오미크론 스텔스’로 알려진 BA.2가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잘 구별되지 않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HO는 아프리카 나라가 좀 더 많은 염기서열 분석을 해서 BA.2의 확산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BA.2는 오미크론 변이의 첫 진원지인 남아공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9개 주가운데 7개주에서 발견됐다고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생물정보학 교수가 전날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혔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연구소를 운영하며 정부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처를 조언하는 그는 오미크론 스텔스가 현 감염파동에서 제2차 급증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BA.2는 기존 일반 오미크론 변이(BA.1)보다 전파력이 더 크지만, 덴마크와 영국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더 심각한 증세는 아닌 것으로 시사됐다.

WHO는 지난 1일 BA.2가 세계 57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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