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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일주일 이상입니다” 남은 설 음식, 이렇게는 큰일[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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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명절이 지나고 나면 고민이 하나 생긴다. 남은 음식의 해결 방법이다.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많아 보관기간도 길어진다.

실제로 평균 보관기간은 ‘일주일 이상’이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 브랜즈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2018)에 따르면 52%의 응답자가 남은 명절 음식의 보관기간에 ‘1주 이상’이라고 답변했으며, ‘2~3주’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20%나 됐다.

하지만 장기간 보관되는 음식은 상하기 쉽기 때문에 그대로 버려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식중독 사고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식품 종류에 따라 보관법을 달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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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명절 음식은 한 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할 수 없어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후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낮 동안에는 햇빛이 들면서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베란다에 둔 음식에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두지 말고,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후에는 반드시 재가열을 한 후 먹는다.

음식별로도 보관법을 알고 있으면 도움된다. 굴비의 경우, 한 마리씩 낱개로 개별 포장해 냉동실에 두는 것이 좋다.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굴비를 감싸서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감이나 배는 장기관 보관을 위해서 ‘세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지로 하나씩 감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과일중에서도 특별관리가 필요한 대상은 사과다. 과일을 빨리 익게 만드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다른 공간에 ‘혼자’ 보관하는 것이 낫다. 멸치나 김과 같은 건어물은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상온에 장시간 두면 눅눅해지거나 맛이 변하기 쉽다. 아몬드나 호두와 같은 견과류도 마찬가지다. 상온에 두는 경우가 흔하나 냉동실에 둬야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고기는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만 냉장실에 보관하고, 그 외에 남은 고기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나눈 뒤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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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보관 후에는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을 모두넣는 잡탕 찌개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레시피를 활용하면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쉽게 도전해 볼만한 레시피는 샤브샤브다. 고기와 해물, 채소, 버섯, 만두 등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할 수 있다.

사과나 배 등의 과일은 과일청으로 만들어두면 요리용 소스로 유용하다. 특히 사과청은 제육볶음 조리시 고기 잡내를 제거하고 감칠 맛을 올려준다. 자른 사과를 유리병에 넣고 올리고당을 채워서 상온에 하루 보관한다. 이후 냉장고에 일주일 숙성시키면 된다.

동그랑땡은 간식이나 볶음우동으로 활용하기 좋다. 먼저 프라이팬에 동그랑땡과 표고버섯, 피망, 양파를 넣고 두반장 소스와 함께 볶아준다. 이후 우동 사리를 넣고 충분히 저어주면 이국적인 볶음면이 완성된다. 강정도 만들수 있다. 동그랑땡을 튀기듯이 구운 다음 올리고당, 고추장, 다진 마늘 등을 넣고 끓인 소스에 버무리면 완성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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