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나노브릭, 코로나 진단키트필수 핵심원료 56곳 독점공급 부각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에 진입하고 정부가 3일부터 고위험군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로 하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소식에 분자진단방식 진단장비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 핵심원재료인 '엠비드(M-Bead)'를 국내외 56개 기업 및 기관들에 공급중인 나노브릭이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노브릭은 오후 1시 20분 전일 대비 500원(17.09%) 상승한 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70명으로 처음 2만명을 넘은 데 이어, 2일 오후 9시까지 1만7920명이 확진돼 3일 0시 기준으로도 확진자가 2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감염 고위험군 외엔 유전자증폭(PCR) 전에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하도록 방역지침을 전환해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곳과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속항원키트 중심의 방역 지속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 대비 5분의1 수준인 만큼 신속항원키트를 통한 검사 활성화는 방역 효율을 높이고 의료체계의 부담을 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노브릭은 나노입자 기반의 첨단나노소재 전문업체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핵산추출시약 핵심원재료인 M-Bea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분자진단방식 진단장비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은 원재료비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대부분 독일, 스위스 등 해외 수입 비중이 높은 것에 비해 나노브릭은 안정된 품질과 양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56개 기업 및 기관들에 M-Bead를 공급하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