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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중, 수세기 동안 가까운 이웃"…양국 밀월 재확인
“양국, 국제정세 안정자 역할”
“스포츠 정치화 시도, 올림픽 정신 위반”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의 책임을 물어 서방이 경제 재재와 군사 배치 강화 등 압박에도 불구하고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제재 압박을 받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은 수 세기 동안 우정과 신뢰의 전통으로 연결된 가까운 이웃”이라며 중국과의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앞두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의 양국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효율성, 책임감, 미래에 대한 열망의 모델이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현재 국제 정세에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엔 헌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제 법체계의 쇠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과 관련, "국제 문제에 대한 토론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의 외교 정책 조율은 세계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사한 접근법에 기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동반자 관계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경험을 토대로 베이징 올림픽을 최고 수준으로 개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근 스포츠를 정치화하려는 시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긴밀히 자주 소통하면서 전 세계 문제 해결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비즈니스 관계 발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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