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부작용으로 실명 위기를 겪었다고 밝힌 배우 강석우(65)가 “다행히 시력이 거의 돌아온 것 같다”며 근황을 전했다.

강석우는 지난 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그만 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 청취자들이 너무 걱정하셔서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말했다.

강석우는는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했다. 그는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들다”며 하차 이유를 전한 바 있다.

강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달 반 전쯤 부스터샷 접종 이후 실명의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며 “공포감에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자 눈을 감고 걸어보는 연습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 하지만 아직 시력 저하 등 여러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걸 생각하면 시력이 정상이 됐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백신 이상반응 신고 중 시력저하 관련 사례는 623건이다.

강석우를 비롯해 백신 접종 후 시력이 저하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WHO(세계보건기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포함해 국내외 기관에서 나오지 않았다"며 "인과성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