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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운송 운임 강세 지속…대한항공 올해는?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대한항공이 화물 운임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도 '화물 특수'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별도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2조 82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 증가한 7044억원이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화물 사업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18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였다. 연말 성수기 효과와 함께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객기 사업은 지속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4분기 여객사업 매출액은 379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여행심리 회복으로 실적이 다소 증대됐지만 국제선은 반등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항공 화물 수요·운임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물 부문 호조세 지속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 요인"이라며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운임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들어서도 글로벨 물류 네트워크 적체 현상으로 견조한 운임이 이어지고 있어 화물 부문 강세가 최소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선 회복이 어려워 매출액이 2800억원 수준이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순이익 추정이 미세 조정에 그침에 따라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한다"며 "다만 항공화물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장거리 노선 경쟁력 제고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충분한 업사이드 확보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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