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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4분기 매출 감소…목표주가 하향
KB증권, 목표주가 150만→105만원 조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LG생활건강의 2021년 4분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2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409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7% 하락했다. 중국 매출은 2%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면세점 매출은 3421억원(전년 동기 대비 -30%)을 나타내면서 당초 기대치(5083억원)를 33% 크게 하회하며 전사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백화점 매출은 6% 하락하고, 방판 매출도 3% 하락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03% 성장했다. 실적 호조는 원료 매출 증가, 보인카(Boinca) 인수 효과, 피지오겔 및 미국 법인의 매출 증대 효과 등에 기인했다.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 효과와 탄산음료 비중 확대에 힘입어 60% 증가했다.

이에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졌다.

KB증권은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에 대한 향후 매출 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이로 인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22년에 전년 대비 0.9%포인트 악화되고, 2023년에도 0.5%포인트 추가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다"며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6년간(2021~2027년 추정)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존 +3.9%에서 +1.9%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며 "중장기 측면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동안의 강력했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돼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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