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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수산물 수입물가 33.5% ↑…치솟는 밥상물가

홈플러스가 다음 달 2일까지 '2022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축산·과일·수산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설날 물가안정 프로젝트 행사 상품을 선보이는 모델. [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상승세가 밥상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내 생산 부진, 수요 확대 등과 맞물리면서 상방압력은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31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09.9(2015=100)로 1년 전보다 33.5%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7.9% 올랐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5.6%, 27.1% 상승했는데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한층 더 커졌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6.7% 올랐다. 양파(58.1%), 마늘(39.5%), 제분용 밀(54.5%), 포도(28.3%), 바나나(8.5%), 탈각 아몬드(34.5%) 등 채소류와 과일류, 곡물류, 견과류 모두 올랐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도 냉장 소고기(50.8%), 냉동 소고기(44.9%), 돼지고기(21.9%), 닭고기(32.8%)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8.9% 상승했다.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9.6% 올랐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상승세는 공급 차질과 수요 확대, 운임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반영한다.

이에 더해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입가격 오름세를 키웠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5% 상승했는데, 달러 기준 상승률은 이보다 낮은 24.2%였다. 원화 가치가 떨어져 우리가 체감하는 수입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3.7%)에 대한 기여도가 0.98%포인트에 달했다. 물가 조사 품목은 국산과 수입을 아우른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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