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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자서 그런줄” 아침이면 붓는 얼굴 한국인 발생 1위 ‘폐암’ 신호?
[123rf]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국인 발병 1위 폐암, 아침 얼굴 붓기로 알 수 있다?”

아침에 기상했을 때 얼굴, 눈 등이 붓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일이다. 하지만 흔히 발생하는 이같은 ‘얼굴 붓기’가 폐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폐암은 위암을 제치고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1위다.

외신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미국·캐나다 지역의 암 센터 건강기관 컴패스 온콜로지( Compass Oncology)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기관 측은 “폐암이 퍼질 때, 때때로 머리·팔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것을 방해하는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혈류가 느려져 혈액이 정맥에 역류, 얼굴·목·가슴 위쪽 및 팔이 부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부는 푸른빛이 도는 붉은 색조를 띠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기관은 암 초기, 아침 ‘얼굴 붓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초기 증상은 아침에 가장 먼저 얼굴이나 눈이 붓는 것일 수 있다”며 “붓기가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3rf]

폐암은 한국에선 위암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 1위에 오를 만큼, 발병이 크게 늘어난 질병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이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위암을 제치고 최다 발생 암이 됐다. 갑상샘암을 제외한 사실상 1위가 폐암이다. 남자의 경우 갑상생암을 포함해도 폐암이 1위다.

위암의 신규환자가 전년대비 85명 늘어난 반면, 폐암은 1069명 늘었다. 여성 폐암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폐암은 간암, 췌장암 등과 함께 생존률이 낮은 질병으로 꼽힌다. 주요 암의 5년(2015~2019년)생존율을 보면 폐암의 생존율은 34.7%다. 10대 암 중 췌장암(13.9%%), 담낭 및 기타담도 암(28.5%)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생존률이다. 이외에도 간암 37.7%, 위암 77.5%, 대장암 74.3% 등의 생존율을 보였다.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100%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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