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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박은정 지청장 “수사팀과 견해차”
“수사팀과 견해차…검토의견 보고준비중 차장 사직”
성남 FC 지휘 갈등 불거진 후 처음 ‘이견’ 인정
박하영 차장 사의 보도 직후 입장과 결 달라져
본인 지휘 논란에 성남지청 공식 입장 전달해 구설
김오수, 수원지검장에 “경위 정확히 파악” 당부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의혹’ 고발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과 견해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 지청장은 28일 성남지청을 통해 입장을 내고 “수사팀 검토의견에 대해 기록을 사본해 직접 수사기록 28권 8500여 페이지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지청장 지휘사항 등 필요한 과정은 서면으로 정리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수사팀과 견해 차이가 있어 각 검토의견을 그대로 기재해 상급 검찰청에 보고하기로 하고 보고를 준비하던 중 차장검사가 사직했다”고 덧붙였다.

박 지청장의 이날 입장은 성남FC 의혹 고발사건 관련 기록을 가져가서 보겠다며 뭉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 관련 사건을 무마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촉발된 후 수사팀과의 의견 대립 상황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 지청장은 당초 헤럴드경제 첫 보도 직후 “수사종결을 지시했다거나 보완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기사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성남FC 의혹 사건 지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 26일 신성식 수원지검장에게 경위 파악을 지시한 상태다. 전날 김 총장은 정례보고를 위해 대검에 방문한 신 지검장에게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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